38. 여기, 우리 만나는 곳

38. 여기, 우리 만나는 곳

여기 우리가 만나는 장소 저자존버거출판열화당출시 2018.07.05。

<여기 우리가 만나는 장소>제목이 딱 그렇다.

여기…라는 말이 지금 같지만 꼭 현재만이 아니다.

지금 같지만 꼭 살아만은 아니다.

장소의 이야기 같지만 반드시 장소만이 아니다.

우리가 만나는 곳..항상 우리가 만난 곳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경계가 무너짐이 막연하고 멀리 느껴진다.

나도 그렇게 어머니에게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

그렇게.. 죽은 후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사전처럼 된 어머니를..”그냥 너가 거짓말을 하는지도 진실을 말하려고 노력할 것인지 그것만은 알아야 한다.

더는 그것을 혼동하는 실수를 용납할 여지가 없으니까”라고 하는 말 들었으면 좋겠다.

작가인 그에겐 아주 중요한 말이다.

아니, 뭐, 작가가 아니더라도.사후에는 정말 실수가 허용될 여지가 없을테니.그래서…나는 어머니에게 무슨 말을 하고 원하는지..존·버거는 내 눈을 끄는 경향이 있다.

겨우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한번 더 들어가 보라구.문장은 좋지만 그것에서 속도가 나오지 않았다.

하늘은 땅에 새로운 제안을 한다.

이나 우리의 생활에 스며들어 삶의 수는 헤아릴 수 없다.

라던가, 시간이 우리 없이 이룬 것..라는 등. 그러네, 시간이 우리 없이 이룬 것이라니..그렇구나..시간이 우리 없이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는지?그래서 글을 조금 고쳐서 보자.시간이 나 없이 이룬 것..라고.시간은 흐르고 그 흐름의 뒤에 남는 궤적.. 그것이 피라미드나 되고, 우주선도 되고, 오늘과 내일이 전혀 안 바뀔 것 같지만 필름을 고속으로 돌리면 여기로 퐁, 저기로 퐁, 뭔가 항상 펑펑 터지고 있다.

그럼 시간이 나와 함께 이룬 것은..끝, 여기까지.인생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선을 그문제인 선을 어디에 걸릴지는 각자가 해야 한다.

남의 선을 대신 끌 수는 없다.

물론 시험 보실 순 있지만 그래도 소용없는 일이야.남이 정한 규칙을 지키는 것과 인생을 존중하는 것은 같지 않다.

그리고 인생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선을 그어야 한다.

비록 아들의 질문에 다른 대답을 했다고 하더라도.살아도 죽어서도 대화가 교착하는 것은 같더라도, 그래도.생시와 좀 달라고 산자와 죽은 자의 묘하게 엇갈리는 회화. 산자의 질문에 일일히 답하고 줄 필요성은 없다는 듯이탄생이 일어난 것은-그것이 탄생의 이유인데-그 이상도 없는 최초에 그래서 죽음이 당한 뒤 손상된 것을 다시 기회를 제공됐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인 것이다.

상한 것을 고쳐기회라고.사망자라고 말하는 건 정말 너무 도움이 될 거야.가톨릭의 “성인들의 도리 이사오”처럼.한 수사관은 책상 서랍에 대량의 명함 케이스를 갖고 있어 모두 돌아가신 분들.법률적 문제가 생기면 그 중 생전 변호사였던 분에 들어 보고 부동산 문제가 있으면 생전 그쪽 일을 하신 분에게 도움을 구하려고.<리스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바로 도서관에 기증하지 않기로. 왜냐하면 한번 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에선 팀과 징 』에 나오는 Style의 말이 이해하지 못 했다.

정·세진님의<어제를 표절한 저의 Style도 아직..내 머리에는 도저히 깨지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다.

어떤 개념, Style처럼 결코 수가 들어오지 않는다.

이제 모르는 것은 그대로 두기로 했는데.언젠가 때가 오면 알겠지, 그래도 알어야 하고..그래도 쉬엄쉬엄 두드리고 보지 않고.<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은 요즘 내가 원하는 책의 맛이 없었다.

그냥 푹 빠져서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의 생각 없이 책에 몰두하는 즐거움이 필요.어떤 때는 너무 느리게 생각하고 나를 생각하면서 읽는 맛도 맛있는데..정리가 되지 않은 생각은 무겁다.

요즘 너무 피곤하고 있나 보네.꽤 천천히 읽었다.

감사…평화.

 

error: Alert: Content selection is disabled!!